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08.01 21:47 수정 : 2013.08.02 08:17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가 1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3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케이비(KB)금융그룹 제공

브리티시 여자오픈 빗속 1라운드
전반 버디 5개 쾌조…후반 주춤
“롤러코스터 탄 것 같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9개홀까지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후반 9개홀 상황이 다소 나빴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샷과 퍼팅이 흔들리며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도 기록했다. 결국 3언더파 69타로 마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1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3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 1라운드. 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한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것)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후반 다소 흔들렸지만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현지시각 오전 7시3분 1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두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여 퍼팅을 성공시켰다. 3번홀(파4)에는 7m가 넘는 긴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집어넣었다. 4번홀(파4)과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는 어려운 코스에 휘말려 2타를 잃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16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했다. 이날 처음 공을 벙커에 빠뜨렸고, 높은 벙커 턱 때문에 공을 앞으로 보내지 못하고 옆으로 빼냈으며 퍼트를 3차례 하고 말았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팅이 3m나 짧은데다 파퍼팅마저 놓치며 1타를 잃었다.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컴퓨터 퍼팅’으로 최절정기를 맞고 있는 박인비는 “2홀 연속 3개의 퍼팅을 한 것이 최근 언제였는지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유에스오픈 때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전날 연습라운드까지 샷 감각이 좋았지만 오늘 그린스피드를 다소 맞추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일 2라운드도 오늘 경기 초반처럼 잘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의 이날 퍼팅수는 30개로 평소보다 많았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37야드. 그린적중률은 83.33%로 높았고,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68.75%였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11시 현재 18명이 티오프도 하지 않은 등 경기를 마친 선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최나연(26·SK텔레콤), 전미정(31·진로재팬) 등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폴라 크리머(미국)는 4언더파 68타.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잔드라 갈(독일), 뉴질랜드 거주 동포 리디아 고(16) 등이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내 앞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으나 바람은 잔잔한 편이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