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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17 19:56 수정 : 2013.07.17 21:02

타이거 우즈(38·왼쪽 사진·미국)와 필 미켈슨(43·오른쪽·미국)

*클라레 저그: <챔피언에게 주는 은 술주전자>

PGA 브리티시오픈 18일 개막
골프실력외 험한 날씨 변수
우즈-미켈슨 우승경쟁 주목

1744년 개장해 269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코틀랜드 걸레인의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 이곳에서 18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142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명칭 The Open Championship)가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다.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클라레 저그’(은으로 만든 술주전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총상금 525만파운드(89억원), 우승상금 95만4000파운드(16억2000만원)가 걸려 있다.

뮤어필드는 올해로 16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은 2002년이다.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링크스 코스들은 그동안 한번 빠지면 공을 쳐내기 힘든 깊은 러프, 울퉁불퉁한 페어웨이, 무시무시한 높이의 벙커로 무장해 세계 정상급 골퍼들조차 혀들 내두를 정도였다.

그러나 뮤어필드는 페어웨이가 평평하고 그린까지 탁 트인 홀이 많아 선수들에게 공정한 코스로 꼽힌다. 문제는 변화무쌍한 바닷가의 날씨다. 숱한 골프 거장들조차도 비바람을 동반한 험악한 날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골프 실력도 중요하지만 험난한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긴 자만이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디오픈이다.

156명의 출전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골프황제’의 위용을 다시 찾은 타이거 우즈(38·왼쪽 사진·미국)와 필 미켈슨(43·오른쪽·미국)이다. 미국프로골프 투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 1순위로 미켈슨, 2순위로 우즈를 꼽았다. 우즈는 2008년 유에스(US)오픈 우승 이후 5년이 넘도록 메이저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때문에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도 14회에 묶여 ‘살아 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역대 최다승(18승)과 거리가 있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3차례 우승했다.

지난달 유에스오픈에서 13오버파 공동 32위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후 왼쪽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1개월 남짓 치료와 재활훈련을 해와 샷 감각이 최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즈는 14일 자신의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일주일 전부터 칩샷과 퍼트 연습을 시작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브리티시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뮤어필드는 우즈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02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1타로 처참하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계) 선수는 5명이 출전한다.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 재미동포 존 허(23),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등이다. 김형성은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상위 랭커로 자격을 얻어 처음 출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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