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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07 19:37 수정 : 2013.07.07 22:27

김다나가 7일 1회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 확정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정상에

“스포츠를 워낙 좋아해 스포츠 기자나 아나운서가 되는 게 원래 꿈이었어요. 기회가 되면 프로야구 시구도 하고 싶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김다나(24·넵스)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맑게 웃었다. “올해 목표는 첫 우승이었는데,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이뤄 너무 기뻐요. 기자회견장에 와보니 이제 실감이 나네요.”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위해)의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파72·6091야드)에서 열린 ‘1회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대회에서 4년차 김다나가 정상에 올랐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배희경(21·호반건걸), 이정민(21·KT), 김지희(19·넵스) 등 3명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선전했다.

김다나는 이른바 ‘박세리 키즈’도, 한국 국가대표 유망주도 아니었다. 어머니(정명희)가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하게 돼 함께 유학을 갔고, 만 14살(중2)의 다소 늦은 나이에 골프를 취미로 시작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뉴질랜드 국가대표 생활도 했다.

이후 국내에 컴백해 2010년 하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첫해 톱10에 한번 들지 못한 그렇고 그런 선수였다. 2011년에는 딱 한번 톱10에 입상했다. 지난해는 넵스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골프 시작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김효주(18·롯데)는 공동 10위(3언더파)와 공동 17위(1언더파)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상위 60명씩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나, 역시 한국이 강했다. 중국은 린시위가 1언더파 공동 17위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한중우호협회 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번 대회 격려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대회 코스에 참석했으나, 3라운드에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사고 소식에 이날 오전 급거 귀국했다.

웨이하이/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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