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05 22:12
수정 : 2013.07.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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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1회 금호타이어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전인지가 티샷을 하고 있다. 전인지가 선두, 허윤경·김다나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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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가 너무 좁아요. 힘들어 죽겠어요.”(안신애)
“페어웨이는 좁지만 코스 전장이 짧아 좋은 스코어가 났네요.”(김다나)
5일 중국 산둥반도 웨이하이(위해)의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린 201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 변별력 있는 난코스라는 특성 때문에 출전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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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13번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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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박에스더는 첫홀부터 7오버파를 기록하더니 9개홀에서 19버파를 기록해 결국 경기를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반면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전인지(19·하이트진호), 허윤경(23·현대스위스) 등은 버디 행진을 벌였다.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는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김다나(24·넵스), 중국의 리자윤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인지와 신인상을 다투는 김효주(18·롯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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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나 7번홀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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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도 언듈레이션이 심했지만, 오늘은 샷도 퍼터도 모두 잘 됐다.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이다 보니 스마트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핀까지 85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두번째샷을 해 공이 홀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홀 안쪽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샷 이글을 놓치기도 했다.
웨이하이(위해)/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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