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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24 09:28 수정 : 2013.06.24 19:42

아칸소 챔피언십서 시즌 5승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US오픈 앞두고 자신감 생겨”
3연속 메이저 우승 기대감

역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다웠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안정된 샷으로 기어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5승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5승)도 세우며,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세리 키즈로서 조만간 박세리의 위업도 넘어설 기세다.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5승이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엔더블유(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박인비는 이날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시즌 5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30만달러(3억4000만원). 미국 투어 통산 8승.

18번홀(파5·485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첫홀에서 박인비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두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가져다놨고, 30야드 거리에서 환상적인 칩샷으로 공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유소연은 티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가는 바람에 두번째 샷이 짧았고, 세번째 샷마저 그린을 빗나가 우승 문턱에서 쓴잔을 마셨다. 그린 주변에서 버디를 노린 칩샷은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켜갔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 줄이며 역전 드라마를 일궈낸 박인비는 경기 뒤 “다음주 유에스(US)여자오픈 가기 전 좋은 경기를 펼쳐 자신감이 생긴다. 준비가 잘되고 있다”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또 부족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직 롱게임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점을 보완해 다음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답했다.

박인비가 유에스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시즌 첫번째부터 세번째까지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된다. 박인비는 앞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등 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는 유에스여자오픈을 비롯해, 8월 초 브리티시여자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 3개다. 이미 에비앙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있으나 메이저대회로 승격하기 전이다.

2011년 유에스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유소연은 이듬해 엘피지에이 투어에 데뷔했고, 지난해 8월 제이미파 털리도 클래식 우승 이후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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