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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1 06:57 수정 : 2005.08.01 06:57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 우승컵을 거머쥔 장정(25) 의 고향집인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드림월드아파트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둘째 언니 장은경(28)씨는 장정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장정의 고향집에는 아버지 장석중(60)씨, 어머니 이경숙(53)씨, 큰 언니 미경(31)씨 등 3명이 장정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LPGA 투어 중이어서 은경씨가 남자친구 홍지현(31)씨와 둘이서 TV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시종일관 초조하게 경기장면을 지켜봤다.

은경씨는 "스폰서 없이 투어 6년 동안 뒷바라지 해온 온 가족의 고생이 한 순간에 눈 녹듯 사라졌다"며 "정이가 아빠의 회갑선물을 톡톡히 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장정의 고향집에는 1일 오전 2시 10분부터 TV를 통해 우승 소식을 전해들은 친척과 친구들의 축하 전화가 빗발쳤다.

주니어 시절 장정을 6년 동안 지도해 온 김홍식 유성CC 헤드 프로는 "정이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승리욕이 무척 강했다"고 전한 후 "언젠가는 큰 일을 낼 것으로 알았다"며 흐뭇해 했다.

장정의 모교인 유성여고 한기황 교감은 "장정은 `우리 학교를 빛낸 얼굴' 중의 하나로 당장 플래카드를 내걸고 학교게시판에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장정을 길러낸 유성CC 강민구 명예회장은 "장정이 주니어 시절 맨 마지막 조에 나가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었다"며 "우리 골프장에서 박세리에 이어 최고의 선수를 배출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장정은 같은 동네에 살던 박세리가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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