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 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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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은 "오늘 아이언샷이 좋았다. 넣어야 되는 퍼팅 몇개를 놓쳐 아쉽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초롱과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머는 "오늘 격차를 더 벌려야 했는데 좋은 찬스를 많이 놓쳤다. 하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동선두에 나섰지만 김초롱은 남은 2라운드 동안 강호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지난 5월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샛별' 크리머를 뿌리쳐야 하는 것이 당장 급선무. 특히 김초롱은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3일 내내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 부진 탓에 크리머에게 역전승을 허용한 악연마저 있다. 더구나 전날 이븐파 72타로 공동23위에 머물렀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뿜어내 2타차 3위로 치고 올라온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 1라운드에서 OB 구역과 해저드에 각각 1개씩 공을 빠트리며 고전했던 소렌스탐은 7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데일리베스트샷으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 대회 2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전날 선두 코크 등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고 상금랭킹 3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도 4언더파 140타로 공동6위에 올라 선두권을 넘봤다. 11명에 이르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선두 김초롱을 뺀 10명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강지민(25. CJ)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13위에 올라 '톱10' 문전에 발을 디뎠을 뿐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1타를 잃으며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17위에 그쳤다. 첫날 코스 적응을 못해 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던 '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는 2언더파 70타로 선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2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미현(28.KTF), 박희정(25.CJ), 이미나(24) 등도 위성미와 함께 공동23위를 달렸다.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은 2오버파 74타를 친 끝에 공동33위(2오버파 146타)로 내려 앉았고, 3타씩을 잃은 송보배(19.슈페리어)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각각 공동38위(3오버파 147타), 공동42위(4오버파 148타)로 각각 미끄럼을 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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