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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8 18:54 수정 : 2005.07.18 19:23

브리티시오픈 정상…메이저 10승 위업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주 특별한 골프선수이다.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스윙은 기존의 골프 교과서를 새로 써야할 정도이다. 340야드를 넘는 티샷은 기존의 골프장 코스 설계를 바꾸도록 재촉하고 있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하고 끈질긴 승부의식은 스포츠 심리학을 자극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각)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끝난 제134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44승, 메이저대회 10승의 위업을 달성한 우즈의 ‘특별한 골프 능력’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3년 5차례 우승한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올 들어 마스터스 우승과 유에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브리티시오픈까지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전문가들은 우선 그의 신체조건에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린베레 출신으로 예비역 중령인 흑인 미국인 얼 우즈와 타이 출신의 어머니 컬티다 우즈 사이에서 태어난 우즈는 혼혈이 갖고 있는 신체적 강점이 경기력의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크지않은 머리와 강인한 어깨, 탄력있는 허리에 흔들리지 않는 허벅지 근육 등이 조화를 이루며 임팩트 순간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m87의 큰 키와 80㎏의 체중이 그의 빠른 클럽헤드 스피드를 보장하고 있다.

쫓기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도 그의 큰 장점.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은 “골프라는 경기는 100% 정신적인 것인 동시에 100% 육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감정적인 요소가 어느 스포츠보다 강하게 개입되는 것이 골프라는 것이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2m 짜리 짧은 버디퍼팅을 놓치며 한 때 1타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추격자들이 우즈의 기세에 밀려 제풀에 나가 떨어졌다.

우즈는 최근 슬럼프 기간 동안 교정한 스윙 효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가 341.5야드로, 출전선수 평균 312.68야드보다 30야드나 더 멀리 날렸다. 페어웨이 적중률 73.4%는 평균 64.9%를 크게 웃돌았고, 그린적중률도 72.2%로 최정상급이었다.

이제 그의 나이 29살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최소한 10년간 그의 전성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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