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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9:17 수정 : 2005.07.17 19:18

이은정이 17일(한국시각) 유에스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국적 선수론 처음

무명 이은정(17·한영외고3)이 미국여자아마추어골프무대를 평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은정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스웝메모리얼골프장(파71·6047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2005 유에스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결승에서 사상 최초의 연장 접전 끝에 대학 2년생 티파니 추디(19·미국)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1988년 펄 신, 2003년 미셸 위 등 한국계 미국 골퍼들이 우승한 적이 있으나 한국 국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정은 후반 5번홀까지 5홀 차이로 뒤졌으나, 후반 6~9번홀에서 3개의 버디로 순식간에 2홀차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이은정은 후반 16번홀에서 4m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1홀차로 추격했고, 추디가 마지막 홀에서 1.2m짜리 쉬운 퍼트를 놓치며 연장으로 들어갔다. 이은정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추디를 누르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도 포천 동남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이은정은 지난 4월 제7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을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중고골프연맹에서 정하는 주니어랭킹 여고부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은정은 ‘제이미 리’라는 미국 이름으로 미국 전지훈련에 충실해 국제주니어골프 투어 15~19살 여자부 2004~2005년 순위에 8위에 올랐을 만큼 미국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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