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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4 09:33 수정 : 2005.07.14 15:13

'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가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위성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 세이커런골프장(파70)에서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윌 클랙턴(미국)을 1홀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위성미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승까지 5승을 남겨 놓은 위성미는 14일 밤 네이선 산체스-데이비스를 꺾은 C.D 호커스미스와 32강전을 치른다.

위성미는 작년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클랙턴을 맞아 접전을 펼쳤다.

위성미는 8번째홀까지 2홀을 뒤져 끌려갔지만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따내 동타를 이룬 뒤 홀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이어가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처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클랙턴은 16번홀(파4)에서 12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18번홀(파4)에서 승부가 가려졌다.


위성미와 클랙턴은 모두 첫번째샷을 페어웨이에 올려 놓았지만 홀에 가까이 붙인 것은 위성미였다.

위성미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을 홀 4.5m 앞에 올려 놓았고 8번 아이언을 친 클랙턴의 볼은 12m를 남겨 놓았다.

클랙턴의 버디 퍼트는 빗나갔고 위성미는 깨끗한 버디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따낸 뒤 위성미는 "내일은 완전히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위성미에게 패한 클랙턴은 "위성미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 오늘 내 아이언샷도 좋았지만 위성미는 페어웨이와 그린 공략, 퍼팅 모두 좋았다.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도 200여명의 갤러리들이 첫번째홀부터 위성미를 따라다녔고 마지막 18번홀 경기를 치를 때에는 갤러리 숫자가 배로 늘어나 위성미를 응원했다.

한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위를 차지했던 앤서니 킴(미국)과 강성훈(제주 남주고)은 32강에 진출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송찬(조지아공대), 김시환(16.미국 라마다고교)은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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