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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1 18:24 수정 : 2005.07.11 18:24

박희정이 11일(한국시각)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4라운드 17번홀에서 버디로 공동선두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베이니아/AP 연합

더블보기 범해 보위에 우승 넘겨줘
한희원·후반들어 무너져 공동3위

연장 두 개 홀의 긴 퍼팅에 기력을 다했기 때문인가? 박희정(25·CJ)의 막판 질긴 승부욕은 연장 세번째 홀에서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희정은 11일(한국시각)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미국의 무명 헤더 보위와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쉽게 2위에 만족했다.

엘피지에이 3승을 노리던 박희정은 2위 상금 10만9천달러를 받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 5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5언더파 66타를 치며 막판 투혼을 보인 박희정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보위와 공동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박희정은 세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3m 파퍼트를 넣으며 간신히 승부를 연장시켰다. 17번홀(파5)에서 치러진 두번째 연장전에서도 박희정은 5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세번째 샷을 홀 30㎝ 옆에 떨어뜨린 보위와 버디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다시 치러진 세번째 연장전에서 박희정은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두번째 샷은 그린 앞 개울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파를 기록한 보위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전날 단독선두로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봤던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후반 들어 스스로 무너지며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이길우 기자 nihao@han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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