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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0 18:47 수정 : 2005.07.10 18:47

세번째 PGA 도전 무대
막판 실수 2타차 컷탈락

“너무 공격적으로 퍼팅을 했다. 그 때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나이가 어려서일까? 아니면, 아직은 실력이 모자란 것일까?

여성으로서는 6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무대 컷 통과를 눈 앞에서 놓친 미셸 위(16)는 아쉽기만 하다.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에서 열린 존디어 클래식 2라운드 결과, 2타 차이로 탈락한 미셸 위는 막판 서둘러 퍼팅한 게 마음에 두고두고 걸린다.

미셸 위가 마지막 4홀을 남기고 4언더파를 기록해 컷 통과 기준선 3언더파에 1타 앞서 있자, 〈시엔엔(CNN)〉은 현장을 연결하며 골프 역사가 바뀌려는 순간을 시시각각 중계했다.

여자골퍼가 피지에이 투어 컷을 통과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여자 경기에 비해 코스가 길고, 난이도도 높기 때문이다.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컷 통과한 지 60년간 아무도 그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못했다.

2003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실패했고, 장타소녀 미셸 위도 이미 두차례 도전했으나 한번은 1타차로, 또 한번은 7타차로 좌절했다. 미셸 위로서는 이번이 세번째 도전. 그만큼 부담감은 컸다. 15번째홀(파4)에서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고, 두번째샷은 다시 그린 앞의 벙커에 들어갔다. 세번만에 홀 6m 거리에 올려놓고 뼈아픈 3퍼트를 했다. 더블보기. 미셸 위는 순식간에 마음의 평정을 잃었다. 1만여명의 갤러리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16번째홀(파3)에서도 온그린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고, 나머지 2개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치며 골프역사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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