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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6 18:42 수정 : 2005.07.06 18:42

최은주씨가 공에 백스핀을 먹여 치는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김재환의 즐거운 골프
최은주의 쇼트게임 정복하기

클럽 날이 공의 아래쪽 파고들어야

장마철이다. 여러번 골프장에 나가려고 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는다.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 필드에 선 최은주씨. “여름철엔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니, 난감하네요.”

그렇다. 자연의 힘을 인간이 조정할 수는 없다. 장마철, 비가 오다 말다하는 하늘의 장난(?)에 골퍼들이 대비를 하는 수밖에. 비가 오는 날에는 손과 클럽의 접점인 쥐는 부분과 장갑에 물기가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잡이 부분이 고무인 골프채를 사용하는 골퍼들은 물기가 흡수되지 않기에 미스샷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물기를 흡수해주는 실이 감겨있는 골프채가 좋다. 또한 장갑도 여러 켤레를 준비하는 게 좋다.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아무리 비를 피하려고 해도 장갑이 물기를 흡수해 버리고, 미끄러짐 현상을 피할 수는 없다. 수건을 준비해 손잡이와 장갑의 물기를 닦아주는 것도 장마철 골퍼들의 지혜다.

▲ 공을 역회전 시키는 백스핀을 만들기 위해서는 클럽 헤드의 날 부분이 공의 아래쪽을 정확히 파고들어야 한다.

“저는 왜 프로 선수처럼 백스핀이 걸리지 않죠?” 최은주씨도 프로들이 하는 것처럼 공이 떨어진 뒤 뒤로 구르게 하는 백스핀을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나 백스핀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

백스핀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때리는 부위와 임팩트다. 클럽의 리딩에지(날) 부분이 위의 사진처럼 공의 아래쪽으로 파고들어야 백스핀량이 극대화 될 수 있다. 공은 위로 가볍게 날고, 백스핀이 살아 그린 위에 떨어진 공은 달아나지 않고 설 수 있다.

공의 구조도 백스핀에 영향을 준다. 프로들은 백스핀을 최대화하기 위해 공 속의 구조가 삼중으로 된 공을 사용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핀량보다는 비거리에 더욱 관심이 많으므로 이중구조의 공을 사용하는데 스핀량은 적어진다.


마지막으로 잔디의 상태다. 잔디가 짧을수록 백스핀은 많이 걸리게 된다. 잔디가 긴 러프에서는 클럽의 헤드와 공 사이에 잔디가 끼어들게 돼 백스핀이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러프에서는 백스핀량의 감소를 감안해서 플레이를 해야한다. 페어웨이의 잔디가 짧아도 비가 오는 날에는 클럽면에 물기가 있어 공이 미끄러져서 백스핀이 잘 걸리지 않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한다.

백스핀 기술은 매우 어렵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장에서 꾸준히 이런 연습을 한다면, 여러분의 골프실력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다. golfjh@hanmail.net 협찬 분당서창퍼블릭골프클럽 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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