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01 18:45
수정 : 2005.07.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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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이 1일(한국시각) 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1회전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글래드스톤/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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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명 32강에
‘매치플레이 여왕’ 박지은(26·나이키 골프)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박지은은 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열린 에이치에스비시(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회전에서 노장 미셸 레드먼(미국)을 2홀차로 이기고 32강에 올랐다. 박지은은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꺾은 마리사 바에나(브라질)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안시현(21·코오롱 엘로드) 박희정(25·CJ) 장정(25) 김미현(28·KTF) 이미나(23) 크리스티나 김(21) 등도 32강에 올랐다. 한국 선수 15명 중 7명이 2회전에 나섰다.
2002년 시스코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 정상에 올랐던 박지은은 40살의 레드먼을 맞아 첫 홀을 내줘 기선을 빼앗겼다가 7번홀 버디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9·10번홀을 잇따라 내준 뒤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홀을 내리 따내 2홀차로 앞섰다. 이어 3개 홀을 막아내 17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시현은 프랑스의 신예 카린 이셰르를 2홀차로 물리쳤고, 김미현은 지난해 유에스 여자오픈 챔피언 메그 맬런(미국)에게 4홀차 대승을 거뒀다. 박희정은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를 2홀차, 장정은 라일리 랭킨(미국)을 4홀차로 제쳤다.
그러나 유에스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연(24·KTF)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팽팽한 경기를 벌였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져 1홀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코닝클래식 우승자 강지민(24·CJ)도 팻 허스트(미국)에게 2홀차로, 박세리(28·CJ)는 레이철 해더링턴(오스트레일리아)에게 1홀차로 졌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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