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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7 10:48 수정 : 2005.06.27 10:48

2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1오버파 82타로 무너진 '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위성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에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라도 달아야 할 것같다.

왜냐하면 오늘 볼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당황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부상했던 위성미는 마지막날 선두 싸움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듯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3개, 보기 7개를 범하며 공동23위까지 밀려났다.

위성미는 또 "오늘 두 자릿수를 찍었을 때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편 우승자 김주연(24.KTF)의 18번홀(파4) 벙커샷 버디에 대해 위성미는 "그(김주연)를 위해 오늘 하루종일 기원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 "그의 이름(미국명 버디 킴)이 행운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김주연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17번홀에서 우리는 마지막 2개홀에서 버디를 잡자고 다짐했다"며 대화는 한국어로 했다고 전했다.

= 소렌스탐, '신세대 등장 환영' = 0...'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번 대회를 휩쓴 '신세대 돌풍'에대해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소렌스탐은 이날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의 대량 투어 진출이 부정적인 영향을끼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이번 대회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유망주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어 소렌스탐은 "대회 코스가 무척 어려웠지만 그들은 중압감을 잘 이겨냈다.

내 생각에 우리는 신세대 골퍼들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7세 소녀 모건 프레셀과 20살의 아마추어 브리타니 랭(이상 미국)이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위성미 등이 선전을 펼쳤다.

이들의 도전이 거세기는 하지만 소렌스탐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

남들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 모습. 한편 소렌스탐은 사상 첫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석권) 도전이무산된 데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이번 실패로 내가 2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했다는 것을 감사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를 우승할 기회도 잡기 어렵다.

실망스럽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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