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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6 18:35 수정 : 2005.06.26 18:35

정준(34·캘러웨이·사진)이 한국프로골프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로드랜드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했다.

26일 제주 로드랜드골프클럽(파72·703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라운드 경기는 비와 짙은 안개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결국 대회 주최 쪽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고, 정준이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정준은 2003년 매경오픈과 1996년 신한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정준은 친동생 정락(30)씨를 캐디로 기용해 동생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락씨는 98년 처음 형의 캐디로 나선 이후 2003년부터 전문 캐디로 전업해 형을 뒷바라지해왔다. 정준은 “이번 대회에도 동생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 동생이 그동안 유럽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전문지식을 많이 습득해 그린 공략에 관한 정확한 조언으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안주환(34·맥그리거)과 박영수(36·코오롱 엘로드)가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2위, 박노석(38·대화제약) 남영우(32·애시워스) 최광수(45·포포씨) 박도규(35·빠제로)가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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