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시 홀을 조준할 때, 공의 진행 방향과 어깨선 허리선 무릎선이 일치했느냐가 중요하다. 사진처럼 클럽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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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의 즐거운 골프 - 10.퍼팅시 유의사항 “퍼팅이 좀 된다 했더니 다시 어렵네요.” 최은주씨가 한숨을 쉰다. 처음에는 퍼팅이 제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는 것에 화가 난 모양이다. 퍼팅라인도 갑자기 보이질 않고, 거리감마저 상실해서인지 의욕이 없다. 퍼팅은 한 번 잘 쳤다고 해서, 다음에 잘 친다는 보장이 없다. 여러 가지 변수나 몸의 상태에 따라서 바뀌기 쉽다. 프로 골퍼들도 퍼팅이 감각적으로 잘 되는 날에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한국인으로 미국 클럽피지에이(PGA) 프로인 샘고는 “퍼팅이 잘되는 날은 공보다 홀이 커 보이지만, 퍼팅이 잘되지 않는 날에는 홀보다 공이 커 보여서 잘되질 않는 경우가 많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먼저 조준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를 점검하고, 그 뒤에 바르게 스트로크를 하고 있느냐를 봐야 한다. 겨냥이 잘되지 않는 상태에서 아무리 스크로크가 바르게 진행된다고 해도,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갈 확률은 매우 적어진다. 겨드랑이에 클럽끼고 어깨선 유지
홀 조준은 공의 진행 방향과 어깨선, 허리선, 무릎선이 일치했느냐가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깨다. 어깨 부위를 일직선으로 지나가는 선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하는 점이다. 어깨선은 어깨 아래로 손을 내리고 검지 손가락을 서로 마주보도록 댔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 이 감각을 좀더 쉽게 체득하기 위해서는 사진처럼 클럽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어본다. 자신의 유동선이 목표와 얼마만큼 평행하게 섰는지 쉽게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클럽을 끼고 조준을 바로 했으면, 다음으로 스트로크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에도 클럽을 낀 채로 연습을 해야 한다. 퍼팅은 일반적인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스윙의 궤도와는 전혀 다르다. 퍼팅의 스트로크는 어깨를 좌우가 아니라, 상하로 움직이도록 만들어 줘야한다. 즉 어깨에 끼여있는 클럽이 스윙을 하는 내내 샤프트가 퍼팅라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상하회전을 해야한다. 공을 때린 뒤 너무 빨리 어깨가 열리면 정확한 스트로크를 하지 못한다. 이런 연습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긴 막대 하나만 있으면, 겨드랑이에 끼고, 출입문 가까이에 서서 연습을 한다. 만약 어깨가 수직 회전이 아니라 수평 회전이 되면, 막대는 출입문에 닿을 것이다. golf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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