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슬럼프를 극복한 우즈는 올들어 전성기 때의 스윙을 완벽하게 되찾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2000년과 2002년 2차례 US오픈을 제패한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이어 메이저 2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슬램(단일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달성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올들어 우즈와 세계랭킹 1위를 주거니 받거니 치열한 '넘버원' 경쟁을 벌이고있는 싱도 US오픈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매주 바뀌다 시피 하고 있는 싱과 우즈의 세계랭킹 1위 각축전도 이번 대회에서우즈나 싱이 우승할 경우 당분간 장기 집권 체제를 갖출 수 있기에 둘 사이의 우승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 94년과 97년 두차례 US오픈 우승컵을 안았던 엘스 역시 대회 3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이다. 지난 99년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페인 스튜어트에게 1타차우승을 내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던 미켈슨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저마다 올들어 '최고 선수'라 자부하는 이들도 '파메이킹의 명수' 구센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많은 버디를 뽑아내는 선수보다 파를 잘 지켜내는 선수에게 우승컵을 선사하는US오픈의 코스 세팅에 가장 적합한 골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센은 2001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 우승을 일궈낸 강자. 이밖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르시아와 '젊은 피' 스콧, 그리고 노장 페리 등도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파인허스트골프장= US오픈 개최지 선정에 까탈스럽기 짝이 없는 미국골프협회(USGA)도 두말없이 2005년 대회장소로 선뜻 결정할만큼 완벽한 골프코스가 파인허스트 2번코스다. 1901년 9홀로 문을 열었고 1907년 18홀이 완성됐다. 당시에는 5천870야드에 불과했으나 여러차례 개조 작업을 거쳐 99년 US오픈을 앞두고 7천122야드 짜리 토너먼트 코스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99년 대회 때보다 92야드나 코스가 길어졌다. US오픈을 '코스와의 싸움'으로 정의하고 있는 USGA는 페어웨이 폭을 대폭 줄이고 러프를 잔뜩 길렀을 뿐 아니라 그린 스피드 역시 엄청 높여 웬만한 선수는 언더파 스코어를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페어웨이폭이 가장 넓은 곳이 28야드에 불과하고 7번홀 페어웨이는 20야드의 '개미허리'다. 러프 길이는 10㎝로 길러놓아 한번 볼이 빠지면 '벌타'없이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은 해마다 우승자를 비롯해 많아야 서너명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하는 '험악한 코스'와의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코리언 듀오 출격= 이번이 5번째 US오픈 출전이지만 늘 '혼자'였던 최경주는든든한 원군을 만났다. 일본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는 양용은이 바늘구멍이나 다름없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권을 따낸 덕에 외롭지 않게 됐다. 사실 최경주는 US오픈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첫 출전했던 2001년 컷오프된데 이어 2002년 공동30위, 2003년 컷오프, 그리고 작년 공동31위가 최경주가 US오픈에서 거둔 성적표. 유난히 러프에서 치는 샷을 어려워하는 최경주의 약점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벌써 5번째 출전하는만큼 US오픈 코스 세팅의 내막을 어느 정도 파악해올해는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양용은은 어렵사리 밟게 된 US오픈 무대를 통해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리겠다는 다짐이다. 장타력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에 손색이 없는 양용은은 이번 기회에 미국무대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첫날부터 빅뱅= 유명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탓에 1, 2라운드 조편성이 빅스타끼리 묶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우즈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숨가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연장전까지 벌였던 디마르코, 그리고 잉글랜드의 신예 루크 도널드와 함께 16일 오후 8시44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도널드는 마스터스에서 3위를 차지해 마스터스 1∼3위가 같은조로 묶은 셈. 17일 오전 2시10분 경기에 나서는 싱은 유럽의 최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파트너로 만났고 미켈슨은 모두 세계랭킹 7위 스콧과 15위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함께 17일 오전 1시48분 경기를 시작한다. 엘스는 저스틴 레너드(미국),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과 함께 16일 밤 8시33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하며 디펜딩챔피언 구센은 관례에 따라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라이언 무어(미국), 그리고 브리시티오픈에서 우승한 토드 해밀턴(미국)과 16일 오후 8시55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최경주는 16일 오후 9시6분 10번홀에서 채드 캠벨(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경기를 시작하고 양용은은 16알 오후 8시11분 무명 선수들과 2조로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은 17일∼20일 오전 2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골프 |
‘별들의 전쟁’ US오픈골프 16일 밤 개막 |
세계 최정상급 골프 선수들이 모여 112만5천달러의우승상금과 '넘버원' 타이틀을 다투는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25만달러)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 2번코스(파70.7천214야드)에서 열리는US오픈은 전통과 권위에서 브리티시오픈과 함께 세계 골프 이벤트의 쌍벽을 이루는특급 대회. 1895년 창설된 US오픈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으로 모두 6차례를 걸렀을뿐 올해로 105회째를 맞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 선수 156명은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별된 정상급 선수로 채워진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작년 PGA 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 등등 까다로운 기준에들지 못하면 예선을 거쳐야 하는데 예선에는 세계 각국에서 무려 9천여명이 출전했다.
이렇듯 엄선된 선수만 출전하기 때문에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크리스 디마르코, 케니 페리(이상 미국) 등 세계 랭킹 10걸을 비롯한 150여명이 모두 우승 후보. 5년 연속 US오픈 무대를 밟는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일본에서 뛰고 있는 양용은(33.카스코)이 가세해 US오픈 '코리언 듀오' 시대를 열었다.
대회가 열리는 파인허스트리조트골프장 2번코스는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2005년미국 100대 골프장 14위에 랭크됐고 100대 퍼블릭골프장 순위에서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 이어 2위에 오른 명코스. 지난 99년에도 US오픈을 개최한 파인허스트 2번코스는 올해는 전장을 92야드 가량 늘리는 등 난이도를 높였다.
99년 미켈슨과 숨막히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페인 스튜어트가비행기 사고로 사망, 올해 대회는 스튜어트를 추모하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기도 하다.
△치열한 우승 경쟁= 출전 선수 모두가 우승 후보나 다름없지만 우즈, 싱, 엘스,미켈슨, 그리고 구센 등 세계랭킹 1∼5위 선수로 압축된다.
작년 슬럼프를 극복한 우즈는 올들어 전성기 때의 스윙을 완벽하게 되찾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2000년과 2002년 2차례 US오픈을 제패한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이어 메이저 2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슬램(단일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달성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올들어 우즈와 세계랭킹 1위를 주거니 받거니 치열한 '넘버원' 경쟁을 벌이고있는 싱도 US오픈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매주 바뀌다 시피 하고 있는 싱과 우즈의 세계랭킹 1위 각축전도 이번 대회에서우즈나 싱이 우승할 경우 당분간 장기 집권 체제를 갖출 수 있기에 둘 사이의 우승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 94년과 97년 두차례 US오픈 우승컵을 안았던 엘스 역시 대회 3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이다. 지난 99년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페인 스튜어트에게 1타차우승을 내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던 미켈슨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저마다 올들어 '최고 선수'라 자부하는 이들도 '파메이킹의 명수' 구센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많은 버디를 뽑아내는 선수보다 파를 잘 지켜내는 선수에게 우승컵을 선사하는US오픈의 코스 세팅에 가장 적합한 골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센은 2001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 우승을 일궈낸 강자. 이밖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르시아와 '젊은 피' 스콧, 그리고 노장 페리 등도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파인허스트골프장= US오픈 개최지 선정에 까탈스럽기 짝이 없는 미국골프협회(USGA)도 두말없이 2005년 대회장소로 선뜻 결정할만큼 완벽한 골프코스가 파인허스트 2번코스다. 1901년 9홀로 문을 열었고 1907년 18홀이 완성됐다. 당시에는 5천870야드에 불과했으나 여러차례 개조 작업을 거쳐 99년 US오픈을 앞두고 7천122야드 짜리 토너먼트 코스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99년 대회 때보다 92야드나 코스가 길어졌다. US오픈을 '코스와의 싸움'으로 정의하고 있는 USGA는 페어웨이 폭을 대폭 줄이고 러프를 잔뜩 길렀을 뿐 아니라 그린 스피드 역시 엄청 높여 웬만한 선수는 언더파 스코어를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페어웨이폭이 가장 넓은 곳이 28야드에 불과하고 7번홀 페어웨이는 20야드의 '개미허리'다. 러프 길이는 10㎝로 길러놓아 한번 볼이 빠지면 '벌타'없이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은 해마다 우승자를 비롯해 많아야 서너명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하는 '험악한 코스'와의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코리언 듀오 출격= 이번이 5번째 US오픈 출전이지만 늘 '혼자'였던 최경주는든든한 원군을 만났다. 일본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는 양용은이 바늘구멍이나 다름없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권을 따낸 덕에 외롭지 않게 됐다. 사실 최경주는 US오픈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첫 출전했던 2001년 컷오프된데 이어 2002년 공동30위, 2003년 컷오프, 그리고 작년 공동31위가 최경주가 US오픈에서 거둔 성적표. 유난히 러프에서 치는 샷을 어려워하는 최경주의 약점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벌써 5번째 출전하는만큼 US오픈 코스 세팅의 내막을 어느 정도 파악해올해는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양용은은 어렵사리 밟게 된 US오픈 무대를 통해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리겠다는 다짐이다. 장타력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에 손색이 없는 양용은은 이번 기회에 미국무대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첫날부터 빅뱅= 유명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탓에 1, 2라운드 조편성이 빅스타끼리 묶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우즈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숨가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연장전까지 벌였던 디마르코, 그리고 잉글랜드의 신예 루크 도널드와 함께 16일 오후 8시44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도널드는 마스터스에서 3위를 차지해 마스터스 1∼3위가 같은조로 묶은 셈. 17일 오전 2시10분 경기에 나서는 싱은 유럽의 최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파트너로 만났고 미켈슨은 모두 세계랭킹 7위 스콧과 15위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함께 17일 오전 1시48분 경기를 시작한다. 엘스는 저스틴 레너드(미국),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과 함께 16일 밤 8시33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하며 디펜딩챔피언 구센은 관례에 따라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라이언 무어(미국), 그리고 브리시티오픈에서 우승한 토드 해밀턴(미국)과 16일 오후 8시55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최경주는 16일 오후 9시6분 10번홀에서 채드 캠벨(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경기를 시작하고 양용은은 16알 오후 8시11분 무명 선수들과 2조로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은 17일∼20일 오전 2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작년 슬럼프를 극복한 우즈는 올들어 전성기 때의 스윙을 완벽하게 되찾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2000년과 2002년 2차례 US오픈을 제패한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이어 메이저 2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슬램(단일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달성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올들어 우즈와 세계랭킹 1위를 주거니 받거니 치열한 '넘버원' 경쟁을 벌이고있는 싱도 US오픈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매주 바뀌다 시피 하고 있는 싱과 우즈의 세계랭킹 1위 각축전도 이번 대회에서우즈나 싱이 우승할 경우 당분간 장기 집권 체제를 갖출 수 있기에 둘 사이의 우승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 94년과 97년 두차례 US오픈 우승컵을 안았던 엘스 역시 대회 3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이다. 지난 99년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페인 스튜어트에게 1타차우승을 내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던 미켈슨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저마다 올들어 '최고 선수'라 자부하는 이들도 '파메이킹의 명수' 구센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많은 버디를 뽑아내는 선수보다 파를 잘 지켜내는 선수에게 우승컵을 선사하는US오픈의 코스 세팅에 가장 적합한 골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센은 2001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 우승을 일궈낸 강자. 이밖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르시아와 '젊은 피' 스콧, 그리고 노장 페리 등도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파인허스트골프장= US오픈 개최지 선정에 까탈스럽기 짝이 없는 미국골프협회(USGA)도 두말없이 2005년 대회장소로 선뜻 결정할만큼 완벽한 골프코스가 파인허스트 2번코스다. 1901년 9홀로 문을 열었고 1907년 18홀이 완성됐다. 당시에는 5천870야드에 불과했으나 여러차례 개조 작업을 거쳐 99년 US오픈을 앞두고 7천122야드 짜리 토너먼트 코스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99년 대회 때보다 92야드나 코스가 길어졌다. US오픈을 '코스와의 싸움'으로 정의하고 있는 USGA는 페어웨이 폭을 대폭 줄이고 러프를 잔뜩 길렀을 뿐 아니라 그린 스피드 역시 엄청 높여 웬만한 선수는 언더파 스코어를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페어웨이폭이 가장 넓은 곳이 28야드에 불과하고 7번홀 페어웨이는 20야드의 '개미허리'다. 러프 길이는 10㎝로 길러놓아 한번 볼이 빠지면 '벌타'없이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은 해마다 우승자를 비롯해 많아야 서너명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하는 '험악한 코스'와의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코리언 듀오 출격= 이번이 5번째 US오픈 출전이지만 늘 '혼자'였던 최경주는든든한 원군을 만났다. 일본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는 양용은이 바늘구멍이나 다름없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권을 따낸 덕에 외롭지 않게 됐다. 사실 최경주는 US오픈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첫 출전했던 2001년 컷오프된데 이어 2002년 공동30위, 2003년 컷오프, 그리고 작년 공동31위가 최경주가 US오픈에서 거둔 성적표. 유난히 러프에서 치는 샷을 어려워하는 최경주의 약점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벌써 5번째 출전하는만큼 US오픈 코스 세팅의 내막을 어느 정도 파악해올해는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양용은은 어렵사리 밟게 된 US오픈 무대를 통해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리겠다는 다짐이다. 장타력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에 손색이 없는 양용은은 이번 기회에 미국무대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첫날부터 빅뱅= 유명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탓에 1, 2라운드 조편성이 빅스타끼리 묶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우즈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숨가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연장전까지 벌였던 디마르코, 그리고 잉글랜드의 신예 루크 도널드와 함께 16일 오후 8시44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도널드는 마스터스에서 3위를 차지해 마스터스 1∼3위가 같은조로 묶은 셈. 17일 오전 2시10분 경기에 나서는 싱은 유럽의 최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파트너로 만났고 미켈슨은 모두 세계랭킹 7위 스콧과 15위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함께 17일 오전 1시48분 경기를 시작한다. 엘스는 저스틴 레너드(미국),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과 함께 16일 밤 8시33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하며 디펜딩챔피언 구센은 관례에 따라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라이언 무어(미국), 그리고 브리시티오픈에서 우승한 토드 해밀턴(미국)과 16일 오후 8시55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최경주는 16일 오후 9시6분 10번홀에서 채드 캠벨(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경기를 시작하고 양용은은 16알 오후 8시11분 무명 선수들과 2조로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은 17일∼20일 오전 2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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