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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3 18:14 수정 : 2005.06.13 18:14

아니카 소렌스탐이 13일(한국시각)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여동생 샬롯타와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하브드그레이스/AP 연합

시즌 6승째…미셸위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진정한 골프계의 ‘괴물’로 등장했다.

이제 그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그를 제치고 우승한다는 것은 실력이 아닌 요행수로 바뀌었다. 골프가 스포츠로 등장한 이후 그런 강자는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돌풍도 소렌스탐의 그것에 비하면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는 말조차 나오고 있다.

소렌스탐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4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3년 연속우승.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소렌스탐은 이로써 엘피지에이 투어 사상 첫 그랜드슬램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소렌스탐은 유에스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남은 2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면,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한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사상 첫번째 선수가 된다. 이날 우승으로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 9승을 포함해 통산 승수를 62승으로 늘렸다.

올들어 8개 대회에 출전한 소렌스탐은 6승과 한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완벽한 ‘일인천하’를 구축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아마추어 미셸 위(15)가 차지해 성인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낸 유일한 선수인 미셸 위는 지난 2월 에스비에스오픈에 이어 올들어 2차례나 엘피지에이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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