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김순희, 줄버디로 단독 선두 |
불혹을 바라보는 김순희(38.휠라코리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레이크사이드오픈(총상금 2억원) 둘째날 `줄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3오버파로 출발한 김순희는 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천4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날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한 김순희는 13번홀부터 19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30타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김순희는 5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6∼8번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지난 2003년 하이트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김순희는 프로 17년차의 노장. 10대 돌풍을 비웃듯 또 한 명의 노장인 박성자(40)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얼짱' 최나연(18.SK텔레콤)과 함께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에 올라 김순희를 2타차로 뒤쫓았다.
첫날 1오버파로 처졌다가 코스에 적응한 듯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친 `너구리' 전설안(24.하이마트),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잡았던 신은정(25.하이마트)을 포함한 한민지(20.던롭)도 4언더파 대열에 합류하는 등 5명이 선두와 2타차 2위에 포진, 마지막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임선욱(22)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7위를 달리고 있고 고교생 `특급 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과 디펜딩챔피언 김소희(23.빈폴골프)는 나란히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위. 첫날 돌풍을 일으킨 여고생 아마추어 김하늘(17.서문여고)은 선두를 줄곧 달리다가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감기면서 샷을 망쳐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는 등 5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3위까지 추락했다.
송보배(19.슈페리어)와 `빅 루키' 이지영(20.하이마트)도 공동 13위. 최은지(22)는 17번홀(파3.166야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내 우승 상금(3천600만원)에 버금가는 시가 3천45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상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