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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3 07:01 수정 : 2005.05.23 07:0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천1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장정(25), 박희정(25.CJ)이 폴라 크리머(미국)에 1타 뒤진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븐파 71타를 친 박희정과 4언더파 67타를 뿜어낸 장정은 연장전 진출이 유력했으나 18번홀(파5)에서 5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크리머에 우승컵을 내주고말았다.

사흘 동안 선두를 달렸던 김초롱(21)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4위에 그쳤고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미(21.하이마트)도 2타를 잃으며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김미현(28.KTF)이 7위(2언더파 282타), 강수연(29.삼성전자)이공동8위(1언더파 283타)를 차지하는 등 '톱10'에 6명이나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밖에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공동11위(이븐파 284타)에 올랐고 박지은(26.나이키골프)과 김영(25.신세계)이 공동13위(1오버파 285타)에 입상, 모처럼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003년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해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LPGA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크리머는 데뷔 이후 10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미국산 스타 탄생'을 고대하던 미국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크리머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신인왕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점령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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