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16 18:42
수정 : 2005.05.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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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이 16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칙필에이 채리티 챔피언십 4라운드 16번홀 그린에서 캐디백 위에 앉아 여유로운 표정으로 퍼팅을 기다리고 있다. 스톡브리지/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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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필에이채리티 10타차 정상
통산다승 역대 3위 올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11년만에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739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에이(A)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캔디 쿵(대만)과는 10타차의 완벽한 승리.
올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1994년 투어 데뷔 이래 통산 60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승수에서는 캐시 위트워스(88승), 미키 라이트(82승)에 이어 패티 버그와 함께 공동 3위다. 매년 평균 5.5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앞으로 위트워스의 최다승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트워스가 88승을 달성하는데는 24년이 걸렸지만, 소렌스탐은 11년만에 60승을 쓸어담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렌스탐은 2001년(8승), 2002년(11승), 2003년(6승), 2004년(8승) 엘피지에이 최다승 기록을 석권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도 이미 다승 선두와 상금 1위(93만6153달러)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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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은 경기 뒤 “내 플레이가 아주 마음에 든다. 60승 달성을 위해 나 자신을 옥죄었다”고 말했다. 2위 캔디 쿵은 “소렌스탐은 다른 세계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다”면서 “모든 것을 다 지닌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1998년 시즌 4승으로 소렌스탐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였던 박세리(28·CJ)는 이날 주말 아마추어 골퍼 스코어인 6오버파 78타를 치면서 공동 66위로 추락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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