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15 19:31
수정 : 2005.05.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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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이 15일 태영배 제19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마지막날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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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배·안시현 9위
새내기 이지영(20·하이마트)이 떴다.
드라이버샷 비거리 270야드의 장타자 이지영은 15일 경기도 용인 태영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태영배 제1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우승컵과 6천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시즌 데뷔 두번째만에 일군 우승 트로피다.
이날 2위(3언더파)로 출발한 이지영은 2번홀(파4·375야드)에서 8m짜리 버디퍼트 성공으로, 보기를 범한 선두 김하늘(서문여고)을 1타 차로 따돌린 뒤 내달렸다. 여고생 김하늘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11타를 까먹는 등 스스로 무너져 공동 13위로 밀렸다.
이지영은 15번홀(파3·157야드) 16번홀(파4) 잇단 보기로 2언더파로 내려앉아 조미현(25·휠라코리아)에게 1타차 추격을 당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7번홀(파4) 18번홀(파5·627야드) 파로 안정감을 회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지영은 “국내 대회 첫 데뷔 무대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면서 “현역 남자프로이면서 캐디를 맡아준 공영준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갤러리를 몰고 다닌 안시현(21·코오롱 엘로드)과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송보배(19·슈페리어)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9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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