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29 18:35
수정 : 2005.04.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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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이 28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 뒤 공을 쳐다보고 있다. 프랭클린/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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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2언더 공동2위‥ 세리 9오버 127위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 1R
박지은은 날아가고, 박세리는 기어가고….
한국 여자골프 간판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크리스 채터(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한달간 휴식을 취했던 박세리(28·CJ)는 9오버파 81타 127위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내비스코 챔피언십이 끝난 뒤 한국에 와서 허리통증 치료를 했던 박지은은 이날 정확한 샷 감각을 보이며 정상 복귀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강한 바람 속에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14번홀(파5)과 15번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찾은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랐다.
이후 7홀 연속 파행진을 이어가던 박지은은 7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채터에게 막판 뒤집기를 허용했다.
박세리는 드라이버샷이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그린 적중률이 33.3%에 그쳐 재기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전반 9홀에서 2개의 보기를 기록한 박세리는 후반들어 두개의 더블보기와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142명 가운데 공동 127위를 기록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미현(28·KTF)은 이븐파 72타로 선두와 3타차 공동 12위를 달렸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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