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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0 18:24 수정 : 2005.04.20 18:24

공이 그린과 프린지 사이에 놓여 있을 때는, 웨지나 9번 아이언으로 공의 허리부분을 쳐 어프로치하는 게 좋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재환의 즐거운 골프- 프린지에서 허리치기

황금빛 페어웨이가 연한 녹색 풀밭으로 바뀌는 모습은 골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필드 공략의 시기가 왔다.

아직 초보자인 최은주씨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기본적 어프로치는 매우 부드럽고, 정확하게 하는 편이다. 연습장에서도 항상 쇼트게임 연습을 거르지 않고, 시간도 많이 투자한다. 드라이버로 250야드를 보내는 것도 한 타이지만, 어프로치로 10야드를 보내는 것도 한 타라는 것을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두자.

그린과 그 가장자리(프린지) 사이에 공이 놓여있거나, 가장자리와 러프 사이에 공이 있다면 어프로치가 쉽게 않다. 그린의 길이는 짧고, 가장자리 쪽 풀은 길기 때문에 공이 그 사이에 놓이는 것이다.

웨지나 9번으로 중간부분 쳐야


최은주씨도 이 상황에서는 잘 해내지 못했다. 실패한 것은, 평소와 다르게 공이 놓여있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정감으로 인해 힘이 들어간 탓이 크다. 또 하나, 퍼터로 이런 상황을 빠져나오려고 대처하다가 실패를 한 것이다.

보통 그린과 가장자리 경계선에 공이 놓여있는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터로 승부하려 하는데, 이는 중대한 실수다. 공이 휘어짐 없이 홀에 다다르려면, 공의 정방향으로 회전이 걸려야 한다. 그린에서는 퍼터로 공을 치면 정방향으로 스핀이 걸리게 된다. 그러나 프린지에서 퍼터로 공을 때리면 순간적으로 공이 튀어오르면서 백스핀이 걸리거나, 공이 미끄러지는 스키드(skid)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거리와 방향에 중대한 오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역회전과 스키드 현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웨지나 9번 아이언으로 공의 허리부분을 치는 타법이 유효하다. 허리치기 타법은 클럽이 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게 되므로, 정방향의 회전이 걸리도록 도와준다. 허리치기 때 자세는 퍼팅 자세와 같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립도 퍼팅 스타일로 잡아준다. 공의 위치는 약간 왼발 쪽에 두는 것이 좋다.

퍼팅과 다른 점은, 클럽을 지면에서 닿지 않게 스윙한다는 것과 공의 허리부분이나 윗부분을 때려준다는 것이다. 공의 중간보다 아래쪽을 가격하면, 공이 뜨고 만다. 특별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골퍼가 돼 보자.

김재환 golf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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