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즈의 시대는 끝났다'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돌았던 우즈는 그러나 결혼과 함께 '이제 스윙 교정을 마쳤다'고 선언한 뒤 빠르게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우즈는 작년 일본에서 열린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우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벤트대회인 타깃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완전히 재기했음을 알렸다.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힘차게 시즌을 시작한 우즈는 포드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한 뒤 마침내 메이저 왕관까지 꿰차면서 '황제의 복귀'를 만천하에 고했다. 올들어 우즈는 드라이브 정확도는 57.3%(157위)로 높였고 특히 그린 적중률은 72.4%(5위)로 전성기 때 수준으로 올렸다.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우즈는 평균 292.3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마음껏 뿜어내면서 평균 75%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다. 더구나 우즈의 가장 큰 강점인 강인한 승부근성과 몰아치기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2오버파 74타에 그쳐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샀다. 그러나 우즈는 2라운드 66타, 3라운드 65타의 불꽃타를 터트리며 단숨에 선두로치고 올라왔다. 또 지금껏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경기에서 단 3차례밖에 역전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강력한 뒷심 역시 이번 대회에서 예외없이 드러났다. 연장전 승부도 이번 대회를 포함해 7승1패. 승부 근성은 승률에서도 남다르다. 대회 출전 횟수가 연간 20차례를 넘지 않는 우즈는 올해도 8차례 대회밖에 뛰지않았지만 우승 3차례로 승률은 37.5%에 이른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싱이 11차례 대회에서 1승을 거둬 승률이 10%에 미치지 못하고 가파른 상승세의 필 미켈슨(미국)도 33%로 우즈에 못미친다. 한마디로 우즈 천하가 다시 열린다는 예상이 나올 법 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즈가 내심 욕심을 내고 있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도없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랜드슬램은 연간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아직 아무도 달성한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사실 그랜드슬램 기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스터스를 창설한 보비 존스가 1930년 당시 주요 골프대회 4개로 치던 US오픈,브리티시오픈, US아마추어선수권,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다.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존스와 달리 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는 프로선수들에게는 양대 아마추어선수권 대신 마스터스와 PGA선수권이 메이저대회로 여겨져 존스의 기록은 의미가 없다. 우즈는 지난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싹쓸이한데 이어 이듬해 마스터스를 제패해 만 1년 동안 4개 메이저를 모두 우승했지만 '동일 연도 4개대회 연속 우승'이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스윙 교정을 완성하고 승부근성과 카리스마를 되찾은 우즈가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가 올해 세계 골프계 최대 관심사로 등장한 셈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즈가 디마르코의 끈질진 추격에 연장전까지 치러야했던사실을 들어 우즈가 예전처럼 일방적인 독주 체제를 구가하기에는 '우즈 공포증'이엷어졌다는 진단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골프 |
우즈, 골프계 평정 나서나 |
'타이거 공포가 되살아났다'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을 거두자 AFP 통신은 이렇게 보도했다.
2002년 US오픈 이후 근 3년 동안 10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개의 우승컵도 건지지 못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던 우즈가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펴자 벌써부터 우즈의 '천하통일론'이 대두된 것이다.
우즈가 2002년 이후 심각한 샷 난조와 함께 강력한 카리스마마저 실종돼 죽을쑤다 시피 한 것은 사실. 2003년 5승을 올렸지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1차례 '톱10'에 그치며 이상 징후를 보였던 우즈는 작년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매치플레이대회에서 1승을 챙겼을 뿐 스트로크대회 우승은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브리티시오픈 공동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상금왕도 2년 연속 비제이 싱(피지)에게 내줬고 급기야 5년이 넘도록 지켜오던세계랭킹 1위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이 기간 우즈는 스윙을 뜯어 고친다면서 샷이 형편없이 망가졌다.
특히 드라이브 정확도는 56.1%(182위)로 떨어져 페어웨이보다는 러프가 더 익숙한 장소가 됐고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66.9%(47위)로 낮아져 도무지 버디 찬스를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이제 우즈의 시대는 끝났다'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돌았던 우즈는 그러나 결혼과 함께 '이제 스윙 교정을 마쳤다'고 선언한 뒤 빠르게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우즈는 작년 일본에서 열린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우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벤트대회인 타깃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완전히 재기했음을 알렸다.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힘차게 시즌을 시작한 우즈는 포드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한 뒤 마침내 메이저 왕관까지 꿰차면서 '황제의 복귀'를 만천하에 고했다. 올들어 우즈는 드라이브 정확도는 57.3%(157위)로 높였고 특히 그린 적중률은 72.4%(5위)로 전성기 때 수준으로 올렸다.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우즈는 평균 292.3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마음껏 뿜어내면서 평균 75%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다. 더구나 우즈의 가장 큰 강점인 강인한 승부근성과 몰아치기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2오버파 74타에 그쳐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샀다. 그러나 우즈는 2라운드 66타, 3라운드 65타의 불꽃타를 터트리며 단숨에 선두로치고 올라왔다. 또 지금껏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경기에서 단 3차례밖에 역전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강력한 뒷심 역시 이번 대회에서 예외없이 드러났다. 연장전 승부도 이번 대회를 포함해 7승1패. 승부 근성은 승률에서도 남다르다. 대회 출전 횟수가 연간 20차례를 넘지 않는 우즈는 올해도 8차례 대회밖에 뛰지않았지만 우승 3차례로 승률은 37.5%에 이른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싱이 11차례 대회에서 1승을 거둬 승률이 10%에 미치지 못하고 가파른 상승세의 필 미켈슨(미국)도 33%로 우즈에 못미친다. 한마디로 우즈 천하가 다시 열린다는 예상이 나올 법 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즈가 내심 욕심을 내고 있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도없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랜드슬램은 연간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아직 아무도 달성한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사실 그랜드슬램 기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스터스를 창설한 보비 존스가 1930년 당시 주요 골프대회 4개로 치던 US오픈,브리티시오픈, US아마추어선수권,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다.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존스와 달리 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는 프로선수들에게는 양대 아마추어선수권 대신 마스터스와 PGA선수권이 메이저대회로 여겨져 존스의 기록은 의미가 없다. 우즈는 지난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싹쓸이한데 이어 이듬해 마스터스를 제패해 만 1년 동안 4개 메이저를 모두 우승했지만 '동일 연도 4개대회 연속 우승'이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스윙 교정을 완성하고 승부근성과 카리스마를 되찾은 우즈가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가 올해 세계 골프계 최대 관심사로 등장한 셈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즈가 디마르코의 끈질진 추격에 연장전까지 치러야했던사실을 들어 우즈가 예전처럼 일방적인 독주 체제를 구가하기에는 '우즈 공포증'이엷어졌다는 진단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제 우즈의 시대는 끝났다'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돌았던 우즈는 그러나 결혼과 함께 '이제 스윙 교정을 마쳤다'고 선언한 뒤 빠르게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우즈는 작년 일본에서 열린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우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벤트대회인 타깃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완전히 재기했음을 알렸다.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힘차게 시즌을 시작한 우즈는 포드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한 뒤 마침내 메이저 왕관까지 꿰차면서 '황제의 복귀'를 만천하에 고했다. 올들어 우즈는 드라이브 정확도는 57.3%(157위)로 높였고 특히 그린 적중률은 72.4%(5위)로 전성기 때 수준으로 올렸다.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우즈는 평균 292.3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마음껏 뿜어내면서 평균 75%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다. 더구나 우즈의 가장 큰 강점인 강인한 승부근성과 몰아치기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2오버파 74타에 그쳐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샀다. 그러나 우즈는 2라운드 66타, 3라운드 65타의 불꽃타를 터트리며 단숨에 선두로치고 올라왔다. 또 지금껏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경기에서 단 3차례밖에 역전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강력한 뒷심 역시 이번 대회에서 예외없이 드러났다. 연장전 승부도 이번 대회를 포함해 7승1패. 승부 근성은 승률에서도 남다르다. 대회 출전 횟수가 연간 20차례를 넘지 않는 우즈는 올해도 8차례 대회밖에 뛰지않았지만 우승 3차례로 승률은 37.5%에 이른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싱이 11차례 대회에서 1승을 거둬 승률이 10%에 미치지 못하고 가파른 상승세의 필 미켈슨(미국)도 33%로 우즈에 못미친다. 한마디로 우즈 천하가 다시 열린다는 예상이 나올 법 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즈가 내심 욕심을 내고 있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도없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랜드슬램은 연간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아직 아무도 달성한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사실 그랜드슬램 기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스터스를 창설한 보비 존스가 1930년 당시 주요 골프대회 4개로 치던 US오픈,브리티시오픈, US아마추어선수권,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다.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존스와 달리 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는 프로선수들에게는 양대 아마추어선수권 대신 마스터스와 PGA선수권이 메이저대회로 여겨져 존스의 기록은 의미가 없다. 우즈는 지난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싹쓸이한데 이어 이듬해 마스터스를 제패해 만 1년 동안 4개 메이저를 모두 우승했지만 '동일 연도 4개대회 연속 우승'이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스윙 교정을 완성하고 승부근성과 카리스마를 되찾은 우즈가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가 올해 세계 골프계 최대 관심사로 등장한 셈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즈가 디마르코의 끈질진 추격에 연장전까지 치러야했던사실을 들어 우즈가 예전처럼 일방적인 독주 체제를 구가하기에는 '우즈 공포증'이엷어졌다는 진단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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