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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0 19:14 수정 : 2005.04.10 19:14



대회 3일째 9언더 선두 디마르코에 4타차
최경주 2오버 공동29위…니클로스 컷오프

“디마르코야, 기다려라! 우즈가 간다.”

제69회 마스터스 첫날부터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거세게 추격하고 나섰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29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경기 26개홀에서 12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선두 디마르코에 4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전날 비로 중단돼 남아있던 2라운드 17개홀과 일몰로 중단되기 까지의 3라운드 9개홀에서 단 1개의 보기만을 기록해, 7타였던 선두와의 차이를 4타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날 33개홀을 돈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3라운드에는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최근 4년간 10위(2001년), 12위(2002년), 6위(2004년) 등 마스터스에 강한 면을 보였던 디마르코는 이날까지의 26개홀에서 1라운드 첫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을뿐, 이후 보기없이 버디 14개를 잡아내는 흔들림없는 샷을 보이며 마스터스대회 사상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첫날부터 마지막까지 선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정교한 샷이 살아나기 시작한 우즈는 3라운드 전반 9개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줄줄이 뽑아내 환한 미소를 보이며 갤러리의 기대에 부응했다.


비제이 싱(피지)은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4위, 필 미켈 슨(미국)은 3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6오버파 부진을 보이며 공동 43위로 처졌다.

45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 ‘황금곰’ 잭 니클로스(미국)는 첫날 76타에 이어 이날 2라운드에서 77타를 쳐 컷오프된 뒤 “더 이상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63년 처음 이 대회 우승한 니클로스는 역대 최다인 6회 우승,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65, ’66), 역대 최고령 우승(46세)을 달성한 마스터스의 기록 제조기였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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