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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6 18:56 수정 : 2005.04.06 18:56

타이거 우즈(미국)가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대회 연습 라운딩 도중 7번홀에서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옆에 서 있는 이는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암스. 오거스타/AFP 연합 \


마스터스 오늘밤 개막‥ 우즈·싱등 ‘빅4’ 총출동

지난해 3위 최경주 ‘만만찮은 경쟁자’7명 뽑혀

올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전세계 프로골퍼들에게 꿈의 무대인 69번째 마스터스대회가 7일 밤 9시5분(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은 마스터스에는 이른바 ‘빅4’를 비롯해, 난다 긴다하는 세계 골프계 스타 93명이 총집합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출전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케이블·위성 이 독점 생중계한다.

출전 자체가 쉽지않다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대회본부가 정한 17개 기준 가운데 하나를 만족시켜야 한다. 역대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평생 출전권이 보장된다. 최근 5년 동안 한번이라도 유에스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 피지에이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으면 출전 가능하다. 또 최근 3년 내에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으면 된다. 이밖에 까다로운 자격 조건이 필요하다. 최경주는 이전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었기 때문에 출전한다. 웬만한 프로골퍼들에겐 출전 자체가 영광이다. 그토록 원하던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도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세계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등 ‘빅4’가 가장 유력하다. 우즈는 집에 이 대회 트로피를 3개(1997·2001·2002)나 쌓아두고 있고, 싱은 2000년도 우승자다. 세계 3위 엘스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지만, 지난해 미켈슨과 4라운드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루다 끝내 1타차 준우승의 아픈 기억을 떨치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이밖에 ‘스페인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비롯해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도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통산 6차례 우승에 빛나는 65살의 잭 니클로스는 45번째 출전으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한국산 탱크’도 나가신다 =지난해 엘스에 이어 우승자 미켈슨에 3타 뒤진 3위에 오른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그린 재킷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는 겨울 휴식기부터 이번 대회를 중심으로 몸상태를 조절해왔다. 평소 “첫 메이저 타이틀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6명의 우승후보군 바깥의 ‘만만찮은 경쟁자’ 7명에 데이비드 러브 3세, 위어 등과 함께 최경주를 꼽았다. 유독 러프에 약한 최경주에게 러프가 거의 없는 오거스타골프코스는 안성맞춤이다. 최경주는 8일 새벽 2시22분 마크 오메라(미국), 잭 존슨(미국)과 함께 티오프한다.

‘빙판같은 그린’ 정복이 관건 =파72에 7270야드 길이의 오거스타골프클럽은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공이 총알같이 흐르는 그린으로 악명높다. 때문에 ‘자동차 보닛같다’ ‘마스터스는 퍼팅 콘테스트’라는 말이 나온다. 연습 라운딩을 한 일부 선수들은 “이렇게 빠른 그린은 난생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오거스타골프클럽은 그린 밑에 파이프를 깔아 온도를 맞추고, 조명시설로 잔디 일조량까지 조절하는가 하면, 대회 5개월 전부터는 아예 손님을 받지 않는 등 철저한 코스 관리로 유명하다. 대회 홈페이지는 11번(파4)·12번(파3)·13번(파5)홀이 너무 어려워 ‘아멘 코너’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소개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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