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스코 챔피언십 8타차 우승, 5개대회 연승‥ 78년이후 처음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노장 로지 존스(미국)를 8타 차 2위로 밀어냈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미즈노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에이디티(ADT) 챔피언십, 올해 마스터카드 클래식,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등 최근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엘피지에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처음이다. 소렌스탐은 특히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챔피언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통산 8승이자, 엘피지에이 통산 59번째 우승. 우승 퍼팅을 마치고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한테 샴페인 세례를 받은 소렌스탐은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뛰어들었다. 소렌스탐은 “올해 남은 3개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그랜드슬램 야망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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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이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했으나,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김미현(28·KTF)과 함께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박세리(28·CJ)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27위(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마감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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