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5 18:13
수정 : 2005.03.25 18:13
내비스코 1R 3언더 공동선두
미셀 위도 공동4위 돌풍
‘슈퍼 땅콩’ 김미현(28·KTF)이 오랜 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메이저대회 퀸의 꿈을 부풀렸다.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김미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로지 존스(미국),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1999년 엘피지에이에 데뷔한 김미현은 지난해까지 통산 5승을 올렸지만, 2002년 2승 이후에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3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미현은 경기 뒤 “사흘 뒤 챔피언의 연못에 빠지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28·CJ)는 다시 망가졌다.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 버디 2개를 기록해 5오버파 77타 공동 68위로 처졌다. 아버지까지 미국으로 건너가 힘을 보탰으나 효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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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위가 25일(한국시각)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놓치고 있다. 랜초 미라지/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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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소녀’ 미셸 위(16)는 2언더파 70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아마추어인 미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미셸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일본의 10대 스타 미야자토 아이(19)는 보기만 3개를 범하며 3오버파 75타 공동 43위를 달렸다.
벌써 시즌 2승을 챙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73타 공동 22위에 그쳤다. 김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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