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좌), 마이크 위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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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위어 대표적‥ 한국은 거의 없어 미국이나 유럽 프로골프 무대에서 정상급에 올라 있는 왼손골퍼로는 35살 동갑내기인 필 미켈슨(미국)과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꼽을 수 있다. 한국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미켈슨은 생후 18개월 때부터 골프공을 치기 시작했다. 오른손잡이였다. 그런데 오른손 골퍼인 아버지가 치는 모습을, 마치 거울을 보고 하듯 따라서 하는 바람에 왼손골퍼가 됐다고 한다. 때문에 그는 전형적인 왼손골퍼는 아니다. 골프만 빼고 모두 오른손으로 한다. 왼손잡이들이 오른손골퍼가 된 것과는 완전히 반대다. 어쨌든 1992년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미켈슨은 13년 동안 통산 25승을 올리며 ‘왼손골퍼의 대명사’가 됐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올 시즌에 벌써 2승을 올리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협하고 있다. 벌써 272만3056달러의 상금을 챙겨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순수 왼손골퍼의 대명사는 마이크 위어라 할 수 있다. 위어는 13살 때 골프를 시작하면서 편지로 ‘황금 곰’ 잭 니클로스에게 자문을 구했다. “왼손잡이인데 오른손골퍼로 전향하는 것이 괜찮은지요?” 이 때 니클로스의 답은 ‘자연의 이치에 맞게 왼손골퍼가 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위어는 왼손골퍼를 유지했다. 이후 1998년 피지에이 투어 데뷔 뒤 통산 7승을 올렸으며, 캐나다가 낳은 최고의 골퍼로 자리잡았다. 2000년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2003년 마스터스 우승 등으로 세계 최고의 왼손골퍼로 명성을 떨쳤다. 김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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