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7 08:37
수정 : 2005.03.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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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7일 열린 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한희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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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안아 올해 역시 '지존'의 자리에서 내려올 뜻이 없음을 알렸다.
소렌스탐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천88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날 버디 8개와 보기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카리 웹(호주)을 3타차로 따돌렸다.
결혼 8년만에 지난달 남편과 합의 이혼한 소렌스탐은 작년 3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다.
통산 57승.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차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소렌스탐은 2번홀부터6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 선수들이 쩔쩔 매는 가운데 소렌스탐은 7∼9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10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2위와의 격차를 4타차로 벌인 소렌스탐은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1언더파 71타를 친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3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공동 5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5'에 입상한 한희원은이로써 시즌 초반 LPGA '한국 군단' 가운데 선두주자로 나섰다.
`루키' 조령아(21)는 이날 3타를 잃었지만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0위에올라 투어 입성후 2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고 투어 3년차인 문수영(21)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2타차 2위로 올라섰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루키 손세희(20)는 챔피언조에서 치른 최종 라운드에서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7타를 잃고 말았다.
손세희는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9위까지 떨어졌다.
우승 후보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낯선 고원지대에서 고전하면서 공동 19위에 그쳤다.
부활 의지를 다졌던 박세리(28.CJ)는 6오버파 78타를 치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0위까지 처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 돌풍을 잠재운 웹은 2타를 줄여 준우승을 차지했고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언더파 68타를 치는 분전으로 단독5위(2언더파 214타)에 올랐다.
전날 단독 선두 커는 3타를 까먹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한희원과 같은 공동3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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