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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15:18 수정 : 2005.02.26 15:18

하와이의 강한 바닷바람에 한국 돌풍이 주춤했지만 '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와 '주부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당당히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희원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의 터틀베이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2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05 시즌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5위로 올라섰다.

장타력에 그동안 갈고 닦은 쇼트게임 기술이 보태진 위성미도 2타를 줄여 한희원과 함께 공동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135타)와는 5타차. 최종 라운드 18홀에 뒤집기에는 쉽지 않은 격차지만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은살려냈다.

현지 시간 오전에 티오프한 위성미는 강풍과 함께 소나기마저 간간이 뿌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질주했다.

맞바람이 강하게 부는 10번, 11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주저 앉는 듯했던 위성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세번째샷을 핀 3m거리에 떨궈 가볍게 1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2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삐끗했던 한희원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12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짧은 버디 퍼트 실수에 이어 18번홀(파5) 보기로 로살레스를 더 이상 따라 잡지 못했다.

첫날 다소 부진했던 박희정(25.CJ)은 바람에 강한 특기를 살려 이날 3언더파 69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내면서 공동9위(2언더파 142타)로 엘리베이터를 탔다.


필리핀에서는 '골프영웅' 대접을 받는 로살레스는 11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는 널뛰기 플레이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으나 14번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3개홀에서 줄버디를 엮어내며 이틀째 선두를 고수했다.

2003년 2부투어 상금 5위에 올라 작년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2년차 라일리 랜킨(미국)이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트스샷을 터뜨려 로살레스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작년에만 3승을 따낸 크리스티 커(미국)가 6언더파 138타로 3위를 달렸다.

관록의 로지 존스(미국)가 5언더파 139타로 4위까지 올라선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도 줄이지 못해 위성미, 한희원과 함께 공동5위에머물렀다.

전날 10위 이내에 6명이나 진입했던 '코리언 군단'은 한희원, 위성미, 박희정등 3명만 남기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첫날 2위에 올랐던 임성아(21.MU)는 3타를 잃어 김초롱(21), 김주연(24.KTF) 등과 함께 공동14위(1언더파 143타)로 내려 앉았고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버디없이보기만 4개를 쏟아내 공동35위(2오버파 146타)로 미끄럼을 탔다.

박지은과 함께 첫날 공동7위를 달렸던 강지민(25.CJ)도 공동35위로 밀렸고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도 이븐파를 치며 공동35위로 체면만 살렸다.

위성미와 10대 대결을 펼친 최나연(18.SK텔레콤)은 이날도 2타를 더 잃어 합계5오버파 149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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