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세리 박지은 안시현 김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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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5일 시즌 티오프 막강 멤버 26명 풀시드권‥ SBS오픈부터 돌풍 예고
4대메이저 석권 노리는 소렌스탐 독주 막을지 관심 “정예 26명 출격! 마침내 한국 여자군단의 미국 정벌이 시작된다.” 25일부터 11월 하순까지 9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가는 200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앞두고, 한국 여자골퍼들이 출정가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개막전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 오하후의 터틀베이 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리는 에스비에스(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국내 방송사가 후원하는 것이 이채롭다. 11월 하순 마지막 대회인 에이디티(ADT) 챔피언십까지 모두 31개 대회가 치러지며, 걸린 상금은 4400여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시즌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 풀시드권자 26명의 한국 몇 승이나?=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가진 한국 선수는 무려 26명이나 된다. 조건부 출전권자까지 합치면 30명 안팎. 투어 대회 때마다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우승을 다투는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는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 김미현(28·KTF) 한희원(27·휠라코리아) 박희정(25·CJ) 크리스티나 김(21·한국이름 김초롱) 안시현(21·코오롱 엘로드) 등 모두 7명.
여기에 송아리(18·빈폴골프) 전설안(24·하이마트) 이정연(26·한국타이어) 김영(25·신세계) 등이 어느 정도 투어 무대에 적응한 상태다. 국내에서 활약했던 김주미(21·하이마트) 이미나(24) 등이 지난해 말 어렵게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새롭게 가세했다. 강지민(26·CJ) 조아람(20) 등은 2부 투어에서 올라왔다. ▶ 소렌스탐 ‘1인 천하’ 누가 막을까?=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아성을 누가 깰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로 만 35살이 되는 소렌스탐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56승을 일궈냈고, 4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그는 올해는 누구도 달성하기 힘든 ‘4대 메이저대회 석권’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혼이 경기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 ▶ 개막전 송보배·미셸 위 출전 관심= 개막전에 최근 세계여자월드컵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송보배(19·슈페리어)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1승을 올리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최나연(18·에스케이텔레콤), ‘장타소녀’ 미셸 위(15) 등이 출전해 10대들의 대결을 벌인다. 역시 10대인 송아리·나리 자매도 나온다. 송나리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에스비에스 골프채널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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