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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1 18:00 수정 : 2005.02.21 18:00

닛산오픈 폭우속 지연 반복
3R초반 이글샷 톱10 눈앞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앞으로 전진하는 게 바로 탱크의 속성.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끊임없는 폭우로 파행운영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닛산오픈(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 초반 공동 13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 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2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나머지 15개 홀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이어 계속된 3라운드 1번 홀(파5)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아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로 2라운드까지 끝낸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공동 순위. 이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세계 1위에 복귀하는 우즈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2라운드를 끝낸 채드 캠벨(미국)과 애덤 스콧(오스트레일리아)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퍼붓는 비 때문에 이날도 경기 지연과 재개를 반복한 가운데 12명의 선수만이 3라운드 1~2개만의 홀을 돈 뒤 경기는 다시 중단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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