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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4 00:40 수정 : 2005.02.14 00:40

[7판] 한국이 여성 골퍼들의 국가 대항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태극 낭자들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송보배(19·슈페리어)와 장정(25)이 한 조를 이룬 한국은 13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리조트골프코스의 더링크스코스(파73·6242야드)에서 펼쳐진 여자월드컵골프 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91타로 일본에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마지막날 경기에서 3오버파를 치며 부진했으나 이날 최고 점수를 기록한 필리핀도 파세이브에 그쳤다. 한국은 버디 6개에도 불구, 보기를 7개를 냈고 더블보기도 1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에 버디를 5개 따내고 보기를 3개 기록하면서 2타를 줄였으나 파4의 10번홀에서 장정과 송보배가 나란히 보기를 범하며 멈칫했다. 13번홀(파5)에서 장정이 버디를 낚으며 다시 순항하는 듯하던 한국은 15번홀(파4)에서 장정이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합계 2언더파를 기록했다. 한국은 여기까지는 일본과 함께 공동1위를 이루며 우승을 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5승을 챙긴 미야자토 아이가 있었다. 일본은 17번홀(파3)에서 기타다가 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티샷을 홀컵 1m 가까이 붙인 미야자토마저 버디를 낚아내면서 2타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한국과 일본은 나머지 홀에서 나란히 파세이브에 그치면서 승부는 굳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첫날 경기에서 1오버파 74타로 꼴찌인 공동18위에 그쳤으나 포섬방식으로 치러진 둘쨋날에 5언더파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뒤 마지막날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한때 공동1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세계 골프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겼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 10위를 차지한 제니퍼 로살레스가 버틴 필리핀이 한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오스트레일리아가 5위, 잉글랜드는 5오버파 297타로 9위에 그쳤다. 멕 말론과 베스 대니얼을 대표로 출전시킨 미국은 9오버파 301타로 14위에 그쳤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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