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2.19 17:34 수정 : 2006.02.19 17:34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쓴맛을 봤던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나래를 활짝 폈다.

위창수는 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콸라룸루프골프장(파72.6천838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상금랭킹 186위에 그쳐 투어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위창수는 이로써 PGA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빅투어' EPGA 무대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힘차게 새 출발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뛰었지만 지난 2002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공동5위가 촤고 성적이었던 위창수는 우승 상금 17만4천유로와 함께 유럽프로골프 투어 카드를 보너스로 받았다.

이 대회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하고 있어 위창수는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위창수는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최경주(36.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E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힌 위창수는 "오늘 하루 내내 좋은 샷이 이어졌고 통차이 자이디가 마지막홀 버디 퍼트를 놓친 것도 내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 위창수는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폭우가 내려 4라운드 72홀 경기가 3라운드 54홀로 축소된 가운데 열린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위창수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통쾌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태국의 골프 영웅 통차이 자이디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냈지만 위창수의 불꽃타에 밀려 1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고 라파엘 자클랭(프랑스)는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2타차 3위였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