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씨(오른쪽)가 골프연습장에서 김재환 프로의 지도 아래 골프코스책을 보며 가상 라운딩을 해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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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의 필드 도전기
16.연습장 클럽 100% 활용법 “보기플레이어 한번 해보고 싶어요.” ‘초보골퍼’ 딱지를 뗀 임성민씨의 새해 각오도 대단하다. 목표가 없는 운동은 의미가 없다. 골프에서도 라운딩 때 “그냥 민폐만 끼치지 않으면 되지?”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은 좋지 않다. 짧은 기간 안에 싱글이 되기를 바라는 골퍼들의 경우 너무 무리하게 연습일정을 잡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골프에만 집중된 스케줄은 되레 골프에 싫증을 느끼게 하기 쉽다. 하루 1~2시간의 연습이 제일 적당하다. 자신이 연습한 공의 갯수로 연습량이 많다고 자랑하는 골퍼들이 있다. 그러나 1시간에 얼마나 많은 공을 쳤느냐보다, 적당량의 공으로 얼마나 진지하고 섬세하게 연습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1시간 연습이라면 200~300개 정도의 공을 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보통 14개의 골프클럽이 있는데, 어떠한 순서로 연습해야 효과적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루 1시간씩 연습하는 경우, 14개 클럽을 다 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박남신 프로의 연습법을 권하고 싶다. 오늘 홀수의 숫자의 클럽을 연습했다면, 내일은 짝수의 클럽을 연습하는 그런 방식이다. 다루기 쉬운 짧은 클럽부터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습장에 도착하자마자, 드라이버를 뽑아드는 것은 금물이다. 몸이 완전히 풀리기 전 드라이버 스윙은 갈비뼈와 등 근육 등에 상해를 일으키기 쉽다. 처음 15분 정도는 피칭으로 연습하기를 권한다. 웨지샷부터 연습하면, 스윙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전개돼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있다. 보통 6·7·8번 등 미들아이언 연습을 가장 많이 한다. 다루기 힘든 롱아이언(3, 4, 5번)이나, 페어웨이 메탈의 경우 연습을 게을리 하게 된다. 아예 포기를 한 골퍼들도 많이 본다. 포기가 웬말인가? 골고루 잘 단련해둬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 연습과정의 마지막 10분 정도는 여러 클럽을 혼합해 가상라운드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특정 골프장의 골프코스 책을 놓고 마치 실전을 하는 것처럼 샷을 하는 방법이다. 사진처럼 코스 공략하듯 목표를 정한다. 보통 연습장에서는 폴(지주)과 폴 사이에 드라이버로 친 공이 들어갈 때 페어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컨샷과 마무리 어프로치까지 머리속의 상상으로 이미지를 그려서 가상라운드를 돌아보자. 이런 연습법은 클럽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준다. 김재환 golf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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