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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1 16:57 수정 : 2006.02.11 16:57

질주하던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유럽프로골프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주춤했다.

최경주는 11일 호주 퍼스의 바인즈골프장(파72.6천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았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2개를 범해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선두 자리를 내줬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최경주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17언더파 199타로 줄달음친 케빈 스태들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이틀째 불을 뿜었던 아이언샷 감각이 둔해진 것이 아쉬웠다. 1, 2라운드 36홀 동안 세 차례 그린을 놓친 데 반해 최경주는 이날 여섯 차례나 정규타수만에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그린을 놓친 두 홀에서 파를 지켜내지 못했다.

특히 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신바람이 난 최경주는 4번홀(파3) 보기를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으나 8번홀에서 벙커에서 벙커를 전전하다 2타를 잃어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9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0번홀(파4)에서 또 한번 보기가 나왔고 7개홀 동안 답답한 파행진을 이어갔다. 다행히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겨 스태들러와 2타차를 지켰다. 최경주는 "더블보기가 아쉽지만 우승 기회는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내일은 좋은 경기를 펼쳐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첫날 8언더파 64타를 뿜어냈던 스태들러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선두를 되찾았다.

또 리처드 그린(호주)도 66타를 쳐 최경주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개빈 플린트, 닉 오헌(이상 호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그룹에 포진, 마지막 날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크레이그 패리(호주)와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최종일 우승 경쟁에 합류할 채비를 갖췄다.

이틀 동안 1타씩밖에 줄이지 못해 중위권 아래 처져 있던 이승만(26)은 이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터뜨려 공동 17위(10언더파 206타)로 수직 상승했다.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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