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31 15:32 수정 : 2020.01.01 02:35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키움 브리검·SK 로맥 등과 4년째 장수
고액 외국인선수들 대거 한국 떠나
엘지 윌슨, 최고액 외국인선수 예약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프로야구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총액 150만달러(약 17억3000만원)에 케이티(KT) 구단과 재계약했다.

케이티 구단은 31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달러 등 최대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19시즌 총액 160만달러보다는 10만달러가 줄었고, 보장금액(계약금+연봉) 기준으로는 150만달러에서 130만달러로 13% 삭감됐다.

4년째 케이티와 함께 하는 로하스는 키움의 제이크 브리검, 에스케이(SK)의 제이미 로맥과 함께 2020시즌 최장수 외국인선수가 됐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케이티에 합류한 로하스는 그해 타율 0.301, 18홈런 등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케이비오(KBO)리그에 안착했다. 올해에도 타율 0.322, 24홈런으로 활약해 케이비오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4시즌 연속 케이티와 함께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내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하스가 150만달러로 삭감되면서 2020시즌 최고 연봉 외국인선수는 엘지(LG) 투수 타일러 윌슨(160만달러)이 확정적이다. 새 외국인선수로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울 예정인 엘지와 삼성은 규정상 100만달러를 넘을 수 없고, 두산이 재계약 여부를 고민중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올해 연봉 총액이 75만달러에 그쳐 160만달러 이상으로 껑충 뛸 가능성은 적다.

2020년 외국인선수 평균연봉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국인선수 연봉 1위인 조쉬 린드블럼(두산·192만달러)과 2위인 다린 러프(삼성·170만달러)를 비롯해 구단으로부터 2년계약까지 제시받았던 앙헬 산체스(SK), 롯데의 장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등 고액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한국을 떠났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