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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3 14:42 수정 : 2019.12.24 02:44

류현진. 유에스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엠엘비닷컴 보도

류현진. 유에스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만원)에 입단 합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엠엘비(MLB)닷컴은 23일(한국시각)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의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달러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애초 자신에게 익숙한 캘리포니아 지역팀을 선호했지만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계약에 합의해 토론토 입단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 한국인 투수 역대 최대규모이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2001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또 연평균 금액도 2000만달러에 이르러 추신수(약 1800만달러)보다 약간 앞선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맺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2006년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케이비오(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 사례였다. 류현진은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에 사인했다.

류현진은 2018년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던 다저스는 퀄리파잉오퍼(QO)를 제시했고 류현진은 1년 1790만달러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다음해를 기약했다.

류현진은 이듬해인 2019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권으로 도약했다.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1년 만에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한편, 류현진의 대리인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비시즌 동안 무려 10억2220만달러(약 1조1882억원)에 이르는 초대박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대어였던 게릿 콜(3억2400만달러·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억4500만달러·워싱턴 내셔널스)를 비롯해 앤서니 렌던(2억4500만달러·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류현진(8000만달러), 마이크 무스타커스(6400만달러·신시내티 레즈) 댈러스 카이클(5550만달러·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계약시켰고 유릭손 프로파르(570만달러·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토니 왓슨(300만달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포함해 이번 오프시즌을 사실상 좌우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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