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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5 06:00 수정 : 2019.11.15 06:00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출전중인 한국팀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경기 하루 전날인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도쿄/연합뉴스

김경문호 15일 밤 멕시코와 도쿄돔 격돌
‘핵잠수함’ 박종훈 선발 마운드 올라
멕시코는 우완 바레다 선발등판
한국, 멕시코 이어 16일 일본 잡아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출전중인 한국팀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경기 하루 전날인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도쿄/연합뉴스
지난 12일 대만에 0-7 참패를 당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멕시코를 잡고 회생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저녁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6개 팀 중 현재 일본과 멕시코가 3승1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한국은 2승1패로 3위, 대만은 1승2패로 4위다. 한국이 공동 1위 두 팀과 맞붙는 데 반해, 대만은 미국·호주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으로선 멕시코에 이어 16일(저녁 7시) 일본까지 꺾고 슈퍼라운드 1위를 차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렇지 못할 경우 셈법은 복잡해진다.

멕시코는 세계랭킹 6위로 한국보다 3계단 낮다. 게다가 한국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멕시코와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그러나 이번엔 부담스럽다. 멕시코는 예선라운드 A조에서 3승을 거둬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자국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내야수 에스테반 키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현재 마이너리그 소속이 7명이나 된다.

키로스와 함께 팀 내 최다 타점(5개)을 올린 에프렌 나바로(한신 타이거스), 내야수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일본에서 뛴다.

한국팀은 멕시코와의 경기에 중남미에 강한 언더핸드형 박종훈(28·SK)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그는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 쿠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박종훈이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다 이영하(두산)를 시작으로 좋다는 투수들을 모두 준비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우완투수 마누엘 바레다(31)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지난 5일 네덜란드와이 예선 라운드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안타 3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2일 슈퍼라운드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두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이 첫 선발등판이다. 멕시코리그에서는 23경기 중 21경기를 선발투수로 나서 8승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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