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5 18:17
수정 : 2019.11.0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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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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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로는 처음
디그롬·셔저와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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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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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이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를 의미하는 ‘사이영상’ 최종후보 3명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각) 양대 리그 사이영상 후보를 비롯해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각각 3명씩 발표했다. 투표는 모두 마친 상태이며 사이영상은 14일 발표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한 류현진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3명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고,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돼 내셔널리그 선발투수의 영예도 누렸다.
류현진은 최종 후보 3명에 들면서 한국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13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사이영상 최다득표(93점) 경신에도 도전한다. 사이영상을 수상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2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을 남겼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255개)을 잡았고, 류현진(182⅔이닝)보다 많은 204이닝을 던졌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이어 2016~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셔저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2.92에 삼진 243개를 기록했다. 투구이닝은 172⅓이닝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게릿 콜과 저스틴 벌렌더(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찰리 모턴(탬파베이 레이스)이 최종후보가 됐다. 콜은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벌렌더는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을 올렸다. 모턴은 16승6패 평균자책점 3.05에 그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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