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0 14:06
수정 : 2019.10.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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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오른쪽)가 1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3-1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했지만 워싱턴 내셔널스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 주저앉아 있있다. 왼쪽은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 로스앤젤레스/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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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역전패로 NLCS 진출 좌절
FA 류현진, 다저스와 결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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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오른쪽)가 1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3-1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했지만 워싱턴 내셔널스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 주저앉아 있있다. 왼쪽은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 로스앤젤레스/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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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충격의 역전패로 가을야구에서 조기 탈락했다. 아울러 류현진(32)의 모습도 올해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3-7로 졌다.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워싱턴에 2승3패로 져,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아울러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도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선수가 돼 7년간 몸 담았던 다저스와 결별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고생했는데 무척 아쉽다. 모든 선수가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충격이 큰 듯 낮은 목소리로 인터뷰한 그는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오는데 대해 “나를 인정해주는 팀과 전력이 좋은 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7회말까지 3-1로 앞섰지만 8회초 구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가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1회 맥스 먼시의 투런홈런과 2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도 6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커쇼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뷸려를 구원 등판해 애덤 이튼을 삼구 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 충격의 백투백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바뀐 투수 조 켈리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켄드릭에게 중월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지자 다저스 홈 관중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켈리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오자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 방문경기에서 13-1로 대승을 거두고 워싱턴과 리그 챔피언을 다투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10점을 뽑아내며 승패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는 5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해 팀 통산 20번째로 리그 챔피언에 도전한다.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애틀랜타는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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