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11 14:25
수정 : 2019.09.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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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 둘째)과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둘째) 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이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볼티모어/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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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역대 최초 첫 4시즌 연속 우승
류현진, 개인 통산 4번째 포스트시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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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 둘째)과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둘째) 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이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볼티모어/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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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우승 확정을) 늦게 하는 것보다 일찍 하는게 낫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역할 분담을 할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7-3으로 꺾고 146경기(94승 52패) 만에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은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리그 162경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단판 승부인 타이 브레이크(163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구단 통산 18번째이자 2013년부터 7년 연속 지구 1위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7년 이상 연속 지구 우승을 거둔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1~2005년 14년 연속), 뉴욕 양키스(1998~2006년 9년 연속)에 이어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다.
다저스는 또 올해 양대 리그 6개 지구에서 가장 먼저 우승을 결정지었다. 2016년 부임한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최초로 첫 4시즌 동안 내내 지구 우승을 거둔 감독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2013년, 2014년, 2018년에 이어 4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애초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부진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대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해 타이 브레이커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7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지구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타선은 코리 시거의 연타석 홈런(3점, 2점)과 개빈 럭스의 솔로 아치 등 홈런 3방으로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지구 우승 기념사진을 찍은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고 맥주를 나눠마시며 축하 파티를 즐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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