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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9 15:54 수정 : 2019.09.09 19:30

김지찬이 8일 밤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폐막식에서 타격상, 도루상, 수비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2루수 부문)에도 선정됐다. 부산/연합뉴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4관왕’
타율 0.528, 도루 10개 맹활약
삼성이 지명…데뷔 땐 최단신

김지찬이 8일 밤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폐막식에서 타격상, 도루상, 수비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2루수 부문)에도 선정됐다. 부산/연합뉴스
선수들 사이에서 유난히 작은 선수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는 8일 밤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살 이하) 시상식에서 누구보다 자주 호명됐다.

주인공은 한국이 동메달을 따는 데 공을 세운 김지찬(라온고). 그의 품에는 트로피가 한가득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9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붙박이 출장해 타율 0.528(36타수 19안타) 2타점 11득점, 1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최우수 타격상, 최우수 수비상, 최다 도루상을 휩쓸며 공·수·주에서 모두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개인상 트로피를 2개 이상 받은 선수는 김지찬 뿐이었다. 또 한국 선수 20명 중 유일하게 올스타(2루수 부문)에도 선정됐다. 그는 “대회 기간에 컨디션이 좋았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며 고 겸손하게 말했다.

프로필상 키 170㎝이지만 “실제 키는 163~164㎝”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작은 키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강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2차 2라운드(전체 15번) 지명을 받은 그가 내년 프로야구 무대에 서면 최단신 선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는 “스카우트분들이 (프로야구 최단신 선수인) 김선빈(KIA 타이거즈) 선수가 저보다 조금 더 크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김지찬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더 생겼다. 투수를 상대하는 방법도 많이 배웠다”며 “프로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또 밑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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