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23 10:17
수정 : 2019.08.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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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류제국이 21일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제국은 이 경기를 끝으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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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허리 수술 여파로 재기 실패
“팬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받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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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류제국이 21일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제국은 이 경기를 끝으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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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우완 베테랑 투수 류제국(36)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엘지는 23일 “류제국이 어제(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류제국은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을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류제국은 21일 잠실 기아(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안타 3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현역 투수’ 류제국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류제국은 덕수고를 졸업한 2001년 시카고 컵스(2001년~2006년)와 160만달러(약 19억원)에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 진출 5년 만인 2006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2007~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2010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2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에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엘지에 입단해 재활 훈련을 했다. 류제국은 2013년 1월 엘지와 계약금 5억5천만원,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엘지 입단 첫해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을 올리는 등 지난해까지 케이비오(KBO)리그 통산 46승을 따냈다. 그러나 허리 부상의 후유증으로 올해는 11경기에 출전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136경기 735⅓이닝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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