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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5 23:18 수정 : 2019.07.05 23:23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유격수 김성현(오른쪽)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케이비오(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일의 타구에 1루 주자 김재환을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킨 뒤 1루로 공을 던지고 있다. 에스케이의 8-6 승리. 연합뉴스

거침없는 kt, 올 시즌 최다 9연승
삼성 5연패·한화 7연패·롯데 4연패
NC 박석민, ‘친정’ 삼성 상대 4타점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유격수 김성현(오른쪽)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케이비오(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일의 타구에 1루 주자 김재환을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킨 뒤 1루로 공을 던지고 있다. 에스케이의 8-6 승리.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두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시즌 최다인 7경기로 벌렸다.

에스케이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에서 두산을 8-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경기 중반까지 8-0으로 앞서 낙승하는 듯했으나 7회 잇단 수비 실책 탓에 두산에 쫓긴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 2루수 최항의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 등 7회에만 실책 3개가 나왔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건우의 적시타, 최주환의 2타점 안타를 묶어 5-8로 따라붙었다.

9회에도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오재일에게 걸린 게 뼈아팠다. 오재일은 거세게 추격하던 7회 1사 만루에서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6-8이 된 9회 1사 1, 2루에선 병살타로 기회를 또 살리지 못했다.

에스케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5회 투런 홈런으로 4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로맥은 팀 동료 최정과 더불어 홈런 공동 1위(20개)가 됐다.

기아(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와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엘지(LG) 트윈스를 6-1로 꺾었다. 6이닝을 1점으로 막은 양현종은 8연승을 달려 시즌 9승(7패)째를 수확했다, 또 탈삼진 5개를 보태 역대 11번째로 6년 연속 100탈삼진도 달성했다.

엔씨(NC) 다이노스는 창원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고 삼성전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5위 엔씨는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6위 케이티(kt) 위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삼성이 친정인 엔씨 박성민은 역전 3점 홈런과 1타점 2루타 등 홀로 4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5연패에 빠져 케이티보다 5경기 뒤처진 7위에 머물렀다.

케이티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12개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10-3으로 대파하고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을 ‘9’로 늘렸다. 또 시즌 41승 1무 45패를 올려 승률 5할 회복에도 4승을 남겼다. 반면 한화는 속절없이 7연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로 몰고 14-1로 대승했다. 키움은 이날 패한 엘지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2011년 8월 14일 잠실 엘지전 이후 2882일 만에 3루타를 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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