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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31 17:56 수정 : 2019.05.31 19:23

제재금 500만원·봉사활동 180시간

음주 단속에 걸린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가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케이비오는 3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한이에 대해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박한이는 지난 27일 오전 자녀를 학교로 데려다 주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나타났다. 박한이는 곧바로 구단과 상위한 뒤 잘못을 사과하고 은퇴를 발표했다.

케이비오 관계자는 “박한이가 은퇴를 선언했으나 음주사고 당시 케이비오 소속 선수였기에 상벌위를 개최했다”며 “또 그가 만약 복귀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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