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31 17:49
수정 : 2019.05.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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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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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 승리
메츠 감독 “한편의 투구 강습이었다”
다저스 감독 “올스타 선발 1순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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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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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왼손잡이 그레그 매덕스가 있는 듯했다.” <엠엘비(MLB)닷컴>은 31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의 미키 캘러웨이 감독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2005~2007년 케이비오(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했던 캘러웨이 감독은 “류현진의 오늘 볼배합은 내가 오래 전에 봤던 것보다 더 좋았다”며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 원할 때 원하는 코스에 넣었다. 지켜 본 모든 이들에게 한편의 투구 강습이었다”고 말했다.
<엠엘비닷컴>은 “이번주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연전 동안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이상 뉴욕 메츠), 워커 뷸러(LA 다저스) 등 강속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최고의 선발투수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었다”고 소개하면서 “그가 활용한 4개의 구종은 속도측정기에 스트레스를 주진 않았지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던진 106개의 공 가운데 100마일(160㎞) 근처에 도달한 공은 하나도 없었다. 이날 최고시속 82마일(132㎞)에 이른 체인지업이 올해 최고였다. 류현진은 “오늘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각대로 던질 수 있었다. 올시즌 가장 좋았다. 제구가 잘 되니까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그의 자질은 어느 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하게 공을 던질 줄 알고 야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시대라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감독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과 관련해 “아직은 이르다”면서도 “분명히 선두주자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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